막걸리 값 줄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4일 03시 00분


국순당 23% 이어 서울장수도 10%대

‘서민의 술’인 막걸리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막걸리 업계 2위인 국순당이 최근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업계 1위인 서울장수주식회사도 곧 제품 값을 인상할 계획이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6월 1일부터 ‘국내산 월매 쌀먹걸리’(1L)와 ‘국내산 쌀 장수 생막걸리’(750mL) 등 2개 제품의 출고가를 각각 9%, 14% 올리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의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가격은 10% 정도 인상돼 각각 1350원에서 1500원, 119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국순당도 이달 1일부터 출고가격을 인상해 ‘우리 쌀로 빚은 막걸리’(750mL)의 소매가격이 22.7%(1100원 →1350원) 올랐다.

업체들은 원료비가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국순당 관계자는 “값싼 정부 가공미 공급이 올해부터 중단됐다”며 “그 대신 2∼5배 비싼 민간업체 쌀을 원료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막걸리#국순당#서울장수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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