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북, 부산의 아파트 분양시장 청약 경쟁률이 평균 5 대 1을 넘는 등 지방 분양시장의 활황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는 금융결제원의 아파트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13일 기준 올해 지방의 신규 공급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71 대 1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경쟁률은 2005년 한 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7.45 대 1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가장 선전하는 곳은 대구다. 대구는 올 들어 1만481채 모집에 13만1405명이 몰려 평균 12.5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중순에 분양한 ‘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 아파트는 76.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구에서 2008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줄곧 줄어든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북은 혁신도시 분양 물량이 인기를 모으면서 같은 기간 평균 8.4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의 청약경쟁률은 5.80 대 1로 집계돼 3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청약규제 완화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방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나 분양 열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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