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탄산가스를 분사해 풍부한 거품을 만들어 내는 맥주 거품 제조기(위)와 여러 재료를 혼합해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칵테일 제조기. G마켓 제공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담금주 재료와 칵테일 제조기 등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최근 한 달 동안 집에서 만들어 먹는 담금주 재료인 매실과 술 제조용기, 설탕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술 제조용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나 늘었다. 매실과 설탕 판매량은 각각 42%와 20% 증가했다.
와인을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꾸준히 늘면서 가정용 와인잔 걸이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디캔터(포도 찌꺼기를 가라앉히거나 와인을 공기와 접촉시켜 맛을 부드럽게 하는 용기) 매출은 113%나 증가했다.
칵테일을 직접 만드는 데 쓰는 칵테일 제조기와 맥주 거품 제조기 역시 인기다. 칵테일 제조기의 판매는 전월 대비 103% 늘었고, 맥주에 탄산가스를 분사해 거품을 만들어내는 맥주 거품 제조기의 매출 역시 31% 증가했다. 김현준 G마켓 마트유아동팀 팀장은 “소비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집 안에서 가볍게 술을 한잔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용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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