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엔진의 크기는 줄이고 연비와 출력을 높인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국내에 공개했다.
볼보코리아는 27일 강원도 양양 솔비치리조트에서 열린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 출시행사를 갖고 새로운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개했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볼보의 새로운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명칭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형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세계 최초 i-ART 기술 적용,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 활용, 엔진 경량화 등을 통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핵심은 단연 2.0리터 엔진이다. 이 엔진은 콤팩트한 크기의 4기통 엔진이지만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늘려 5기통 혹은 6기통 엔진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D4 엔진의 경우 최대토크는 40.8kg.m을 유지하면서 최고출력을 163마력에서 181마력까지 끌어올려 더욱 강력해졌다.
특히 디젤엔진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기술인 i-ART(Intelligent Accuracy Refinement Technologies)를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i-ART는 각 인젝터마다 설치된 인텔리전트 칩이 연료 분사압력을 모니터링 해 각 연소행정마다 최적의 연료가 분사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속도 영역에서 최고의 주행을 제공한다.
실제로 볼보를 대표하는 중형세단인 S60 D4 모델의 경우 공인 연비가 기존 14.0km/l에서 17.1km/l로 22%가량 향상됐다.
T5 엔진은 출력과 토크 모두 동급 최고수준으로 거듭났다. 최고출력은 213마력에서 245마력으로 높아졌고, 최대토크 역시 30.6kg.m에서 35.7kg.m으로 강력해졌다. 올해 하반기 도입 예정인 T6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적용해 2.0리터 4기통 엔진임에도 최대 306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슈퍼차저는 3500rpm 미만의 엔진 회전구간에서 신속한 반응과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내며 더 높은 엔진회전수에서는 터보차저가 작동한다.
드라이브-이 엔진은 새롭게 설계된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적용했다. 또한 출발 시 차량과 노면간의 접지력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을 탑재해 짧은 시간에 최적의 엔진 성능을 이끌어 낸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에도 뛰어난 효율성을 갖춰 기존 5기통 대비 실린더 수와 크기는 줄이고 6기통 엔진 대비 최대 60kg의 무게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23%, 연료 효율성은 최대 26% 향상시켰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볼보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 프로젝트 메니저 요르겐 브린네(Jorgen Brynne)는 “가장 큰 특징은 성능을 높였지만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라며 “이제 볼보는 안전을 넘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효율성까지 갖춘 프리미엄 자동차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볼보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S60, V60, XC60, XC70, S80의 가솔린 및 디젤 차량들에 적용돼 오는 6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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