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이 뛰자 햄 가격도 오른다. 롯데푸드는 햄, 소시지 등 돼지고기로 만든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 달에 평균 9.4% 인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햄 가격 인상은 원료인 돼지고기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산 돼지고기 원료육 가격은 kg당 3000원을 밑돌았지만 최근 kg당 4000원에 육박할 만큼 올랐다. 전체적인 돼지 사육 두수, 특히 어미돼지 수가 줄었고 돼지 설사병까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국내산뿐 아니라 수입 돼지고기 값도 올랐다. 지난달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kg당 5140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롯데푸드의 제품별 가격 인상률은 로스팜(340g) 16.0%, 롯데비엔나(220g) 10.6%, 요리조리 라운드햄(460g) 4.9% 등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원료육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에너지 비용 등 가공비도 상승해 원가절감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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