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불우이웃돕기 문화예술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100억 원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9일 03시 00분


빌플러스 윤순숙 회장
A급 실적과 경제교육 강의… 투자계 ‘뉴 신사임당’으로 통해

빌플러스의 윤순숙 회장(사진)은 주도주를 미리 예측하고 매집하는 방법을 통해 주식투자자문업계에서도 타고난 전문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빌플러스는 2010년 출범해 입소문만으로 최근엔 회원 수 5만 명을 훌쩍 넘어섰고, 윤 회장은 국내 첫 여성 종합상담사로 재테크 전략에 목마른 개인투자자들에게 시원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최근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충북 충주 출신인 윤 회장은 충주여상(현 한림디자인고)을 졸업한 뒤 1982년부터 10년간 임가공 무역회사를 이끌었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1000원 숍’이라는 유통업으로 하루 1000만 원씩 벌기도 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모은 용돈으로 충남 천안 시골 땅을 구입하여 이익을 냈을 만큼 어려서부터 투자에 대한 ‘감’이 남달랐다. 이후 경기 이천과 성남시 분당, 서울 등지에서 땅을 매입해 도시개발 붐이 일면서 꽤 큰돈을 모았다.

재테크 전략에 목마른 개인투자자들은 윤 회장과의 상담을 원하고 있지만 최근엔 상담 관련 대기 인원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해야 간신히 윤 회장과의 미팅이 성사될 정도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빌플러스의 투자실적은 A급이다. 특히 한전과 SKT 투자의 경우는 연간 70%와 66%의 수익을 달성하고 배당수익은 4.7%를 기록했으며 배당수익만을 봤을 때도 15년간 10억 원, 5개월간 13억 원, 3개월간 900만 원 등의 놀랄 만한 사례들이 비일비재하다. 현재 빌플러스에서는 회원들의 투자실적을 100% 공개하고 있어 이 같은 사례들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해주고 있다.

윤 회장이 투자전문가로서 이 같은 위치에 오른 데에는 어려서부터 금융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유대인들이 어려서부터 경제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윤 회장은 “주식은 큰돈으로 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을 점진적으로 불려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성공의 완성은 나눔이라는 워런 버핏의 말처럼 나눔과 기부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강의 시 챠트 분석 등의 기교보다는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행복해질 수 있는 습관 등에 대한 교육에 좀 더 치중한다. 이 때문에 윤 회장은 ’뉴 신사임당’이라는 별칭을 강단에서 얻기도 했다.

이는 상호 소통을 통해 이해관계의 조율을 이끌어내고 이들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신념 아래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과 불우이웃돕기, 문화예술지원에 지난 몇 년간 10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어린이 경제 캠페인’을 통해서 자신의 경제 노하우를 가르칠 계획인 윤 회장은 “어린이 경제교육의 방식은 돈을 직접 주고받는 식의 경제교육이 아니라 시장놀이를 통해 경제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가상 경제교육을 뜻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한 가상경제교육을 통해 스스로 경제개념을 이해하고 올바른 소비습관을 익힐 수 있다”고 평소 지론을 밝혔다.

▼ 세살 경제교육이 여든까지… 구체적 목표 가지고 투자전략을 세워라
모교 ‘한림디자인고’ 스승의 날 강의

욕심과 조급함을 버려라

저는 고등학교 시절 쉬는 시간마다 교장실에 갔습니다. 당시 교장 선생님이셨던 임승균 학교 재단 이사장님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였죠. 선생님은 다른 사람의 결점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려 노력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또 좋은 것을 기대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잠재의식은 결국 좋은 것에 이어지는 기회만을 잡도록 이끌어 준다는 ‘머피의 주장’도 알려주셨죠. 선생님 가르침 덕분에 저는 20대부터 30여 년 동안 투자에 대해 개별상담을 하며 나누는 것에 대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경제 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경제 교육은 빠를수록 좋고,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교육입니다. 유대인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절약한 돈을 아이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저축하는 법을 알려주고, 이렇게 모인 돈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올바른 저축 습관을 기르자


모은 돈을 저축한다고 해서 모두가 부유해지는 건 아닙니다. 저축에도 요령이 있고, 올바른 길이 있습니다. 투자 역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재산 증식에 대한 꿈은 구체적으로 꾸고 칭찬과 더불어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저축은 성공의 길로 접어들 것입니다.

효도는 마음에서 나온다


꼭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야만 효도를 하는 것일까요? 저는 매일 낮 12시가 되면 시아버님께 전화를 합니다. 며느리의 전화를 받기 위해 12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행복을 주는 것, 이것도 자식으로서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에 대한 효도는 한계가 없습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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