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민주적이고 인간적인 금융시스템과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금융은 다시 좋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새로운 금융자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새로운 리스크, 새로운 금융(New Risk, New Finance)’을 주제로 진행됐다. 11년 만에 방한한 실러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은 현대문명의 핵심”이라며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사회 문제까지 해결하는 데 금융이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너진 금융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중국 일본의 경제 석학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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