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영]신진 디자이너-예술가 발굴 육성하는 메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0일 03시 00분


CJ그룹의 계열사 CJ E&M의 대표 스타일 채널인 스토리온, 온스타일은 패션·예술계의 재능 있는 숨겨진 인재를 발굴하며 신진 디자이너와 예술가를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스토리온 ‘아트스타 코리아’는 한국 현대 예술을 이끌어 나갈 최고의 예술가를 가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한 아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숨겨진 능력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대중에게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이 서바이벌 형식과 결합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매회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쉬운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고 긴장감 넘치는 서바이벌과 아티스트의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에서 나오는 감동 스토리가 재미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아트스타 코리아’는 3월에 첫 방송했으며 12주 동안의 경쟁을 통해 1명의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창작 지원금 1억 원과 아트 갤러리 개인전 개최, 해외 연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CJ E&M 관계자는 “방송 사상 처음으로 ‘예술가들의 서바이벌’을 시도했다는 점은 CJ E&M의 디자인 경영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스타일 ‘솔드 아웃’은 현재 패션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독창성은 물론 상업적인 측면까지 평가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두 팀으로 나눠 대결하는 디자이너들은 매회 미션에 따라 디자인한 의상을 런웨이쇼를 통해 선보이고 100인의 트렌드 쇼퍼의 평가에 따라 승점을 획득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2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매회 우승팀 중 높은 점수를 얻은 상위권 디자이너 3인의 제품들은 방송 직후 공식 판매처인 퍼스트룩(www.firstlook.co.kr)을 통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tvN의 경우 지난해 가수 싸이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트렌드 리더 채널로의 비전을 선포했다. tvN 관계자는 “싸이 발탁은 파격적인 재미와 감동으로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채널이 되기 위해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와 한국 콘텐츠 문화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토리온도 그 동안 이영애 고소영 김남주 고두심 김희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잇달아 채널 모델로 기용했다. 이들은 단순 모델이 아니라 ‘우먼 앤 차일드’(Woman & Child) 캠페인을 통한 수익금 기부, 여성 멘토링 캠페인을 통한 멘토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OCN이 장동건, 수퍼액션이 현빈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을 모델로 내세웠다. CJ E&M 관계자는 “최고의 모델은 최고의 콘텐츠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채널 정체성도 디자인 경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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