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왈 SC은행장 “한국서 철수 안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0일 03시 00분


“그룹 차원서 중요한 시장… 추가 구조조정 계획 없어”

“그룹 차원에서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시장입니다.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강화해 은행업을 확대할 계획입이다.”

아제이 칸왈 신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지난달 초 취임한 칸왈 행장은 “그룹 본사가 지난달 한국을 일본과 몽골을 아우르는 동북아지역 총괄본부로 격상한 것은 한국 시장에 헌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C은행은 올해 말까지 50여 개 점포를 통폐합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스마트폰뱅킹 등 디지털뱅킹이 확산되면서 물리적 인프라보다 디지털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직원과 노조의 이해 아래 통폐합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폐합 지점을 더 늘리는 등의 추가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칸왈 행장은 한국 금융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위안화 비즈니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중소기업 지원 등의 새로운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SC그룹은 영국에서 모든 위안화 결제를 처리하고 있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도 역외 위안화센터 구축에 기여했다”며 “중국과의 교역이 늘고 있는 한국에서도 위안화 비즈니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아제이 칸왈#SC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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