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자들은 참 똑똑합니다. 물건은 매장에서 보는데 정작 구매는 가격이 싼 온라인에서 하죠. 오프라인 매장들로서는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닙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바로 SK플래닛의 ‘시럽’입니다.”
SK플래닛이 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위치 기반 서비스 등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넥스트 커머스 서비스 ‘시럽’을 발표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사진)은 “시럽은 모든 고객들의 일상에 달콤함을 더한다는 뜻”이라며 “시럽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더 편리한 쇼핑을, 오프라인 매장주에게는 더 많은 소비자 공략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의 시럽은 모바일 위치 기반 기술,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 등에 기반해 고객의 움직임과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빅데이터로 가공해 오프라인 매장주에게 전달해 준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소지한 한 소비자가 백화점에 들어서면 즉시 고객의 입점을 확인하고 고객이 화장품 매장, 의류 매장을 지날 때마다 움직임을 파악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쿠폰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보낸다.
서 사장은 “과거 오프라인 매장들은 온라인 매장에 비해 고객의 관심사나 구매 패턴을 ‘데이터’로 알기가 어려웠지만 시럽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며 “개별 고객에게 맞는 쿠폰, 포인트 제공 등이 가능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시럽은 모바일 기술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주는 솔루션”이라며 “11번가와 OK캐쉬백 등을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럽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이달 중순부터 미국에서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럽 브랜드의 빠른 정착을 위해 스마트월렛의 이름을 시럽으로, OK캐쉬백과 기프티콘의 이름을 각각 ‘OK캐쉬백 바이 시럽’, ‘시럽 기프티콘’으로 바꾸기로 했다. SK플래닛은 “국내 오프라인 쇼핑 시장은 약 230조 원 규모”라며 “전국 170만 개 매장주를 시럽의 잠재적 파트너로 보고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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