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된 ‘삼성株 펀드’ 수익률 최고 318%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9일 03시 00분


해마다 10~15% 수익 거둔 셈… 비상장 계열사 상장땐 더 오를 듯

2004년 시중에 처음 등장했던 ‘삼성그룹주 펀드’의 10년간 수익률이 최대 300%를 넘어 여타 금융투자 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4년 7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을 시작한 ‘한국투자 삼성그룹 펀드’의 수익률은 이달 3일 기준 286%다. 복리로 계산할 경우 매년 14%씩 꾸준히 수익을 낸 셈이다.

이보다 4개월 뒤 같은 회사가 만든 ‘한국투자 삼성그룹 적립식 펀드’는 수익률이 318%로 더 높다. 복리로 볼 때 연평균 수익률은 15%를 넘는다. 2006년 설정된 동양자산운용의 ‘동양 모아드림 삼성그룹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도 115%(연 수익률 10%)를 넘었다.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삼성그룹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등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도 예정돼 있어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주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3월 25%에서 최근 28%까지 늘었다”며 “두 회사가 상장하면 이 비중이 30%까지 높아지면서 펀드 성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삼성그룹주 펀드#한국투자 삼성그룹 적립식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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