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봤어요]냄비-믹서 일체형 쿠진아트 ‘쿡 블렌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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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면 갈고 끓이고 젓고… 초보맘도 죽-이유식-주스 척척

냄비와 믹서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쿠진아트 ‘쿡 블렌더’는 버튼 조작만으로 죽이나 이유식, 과일 잼 등을 만들 수 있다. 쿠진아트 제공
냄비와 믹서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쿠진아트 ‘쿡 블렌더’는 버튼 조작만으로 죽이나 이유식, 과일 잼 등을 만들 수 있다. 쿠진아트 제공
여름은 주부들이 가스레인지 앞에 서기 두려운 계절이다. 더운 날씨에 가스 불 앞에서 요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끓이고 볶는 요리를 하다 보면 사우나에 다녀온 것처럼 땀이 뻘뻘 흐른다.

주방기기 브랜드 쿠진아트의 ‘쿡 블렌더’는 주부들의 이 같은 고민을 잠시나마 해결해 줄 수 있을 듯하다. 냄비와 믹서를 하나로 합친 ‘쿡 블렌더’는 믹서 유리용기 아래에 최고 110도까지 끓는 불판을 댄 신개념 믹서다. 뜨거운 불을 마주하지 않고 버튼 조작만으로 죽이나 이유식, 해독주스, 과일 잼 등을 만들 수 있다.

쿡 블렌더의 구조는 크게 유리용기와 모터 본체, 버튼이 달린 받침으로 나뉜다. 유리용기는 최대 1750mL를 요리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뚜껑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계량컵이 들어있어 요리 재료의 용량을 조절할 때 편하다. 유리용기와 모터 본체는 따로 분리할 수 있어 세척하기가 쉽다.

믹서와 함께 동봉된 요리책에 나온 호박죽 만들기에 직접 도전해 봤다. 먼저 단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물 찹쌀 등과 함께 믹서에 넣고 7분간 높은 온도로 가열했다. 재료를 믹서로 간 뒤 따로 냄비에 넣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다.

온도는 상중하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불 세기를 선택한 뒤 시간을 입력하면 전자시계가 남은 시간을 표시하며 조리를 시작한다. 불 세기를 가장 높이 올리니 2분 안에 열이 올라 내용물이 부글부글 끓었다.

호박죽이 완성되기까지 약 20분의 시간이 걸렸다. 높은 불에서 7분, 중간 불에서 10분, 믹서로 가는 시간 2분이면 충분했다. 믹서 기능은 곱기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뜨거운 음식을 가열할 때는 2단계로 충분하고, 과일이나 딱딱한 채소의 경우 3이나 4단계로 조리하면 된다. 물렁하게 익은 호박과 찹쌀은 2단계로 돌렸을 때 덩어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곱게 갈렸다.

가장 편리한 기능은 조리 중 내용물을 섞어 주는 젓기 버튼이다. 뜨거운 열 때문에 음식이 열판 바닥에 눌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재료가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해준다. 요리를 할 때 불 옆에 서서 내내 저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다만 재료를 지나치게 많이 넣을 경우 잘 섞이지 않으니 이 점은 주의해야 한다.

조작 방법이 간단해 음식에 서툰 주부들에게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버튼 조작만으로 끓이고, 젓고, 갈아서 손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 초보 엄마나 살림에 서툰 새내기 주부들에게 추천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초보맘#쿠진아트#쿡 블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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