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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고차,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 車 “따로 있었네”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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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13:13
2014년 6월 17일 13시 13분
입력
2014-06-17 13:09
2014년 6월 17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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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베스트셀링카 상위 5종은 그랜저, 모닝, 아반떼, 싼타페, 스파크 순으로 경차는 이 중 두 개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모닝의 판매량은 월 평균 8000대를 웃돌면서, ‘국민 경차’의 위용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각종 할인제도와 취득세, 등록세, 공채비용 면제와 같은 세금혜택 등 경차가 지닌 탁월한 경제성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될수록 더욱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는 스테디셀러 종목이다. 초보운전자나 사회초년생의 엔트리카로 적합하고, 경기 불황이 길어질수록 신차에 비해 저렴한 중고 경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경차의 신차 가격은 800만 원 후반에서 1400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것에 반해, 중고 경차는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아차 모닝 2012년형의 경우, 720만~1050만 원대의 시세로 신차에 비해 150만~3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2012년형 쉐보레 스파크 역시 710만~990만 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고 경차의 또 다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연식 대비 짧은 주행거리다. 주로 단거리 주행에 활용되는 경차의 특성상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가격대비 좋은 상태의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또 초보운전자들이 엔트리카로 구입한 다음 운전이 익숙해지면 되팔거나, 사회초년생들이 경제력이 생긴 후 더 큰 차종으로 바꾸면서 차를 되파는 것 역시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경차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차는 잔존가치가 높은 차종으로 되팔 때에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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