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3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건설사뿐 아니라 대형건설사도 분양에 합류하면서 치열한 분양대전이 예고된 상황.
세종시에는 올해 말까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4개 중앙행정기관과 우정사업본부 및 한국정책방송원 등 2개 소속기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13개 국책연구기관 등이 이전한다.
세종시는 2010년부터 4만6575채가 쏟아지며 분양 물량이 집중됐지만 미분양이 211채에 불과했다. 건설업계에선 99%를 넘는 분양 물량이 소화된 ‘분양불패’ 지역으로 꼽아왔다. 올해엔 입주와 신규 분양이 겹치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조금씩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세종시는 2030년까지 총 5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할 지역으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도시 형성 특성상 일시적으로 신규 공급과 입주가 겹치는 시기가 발생하지만 분양 전망은 여전히 밝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분양 물량은 세종시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1-4생활권과 2-2생활권 등 인기 지역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1-4 생활권 H1블록에서 반도건설은 이달 말 ‘세종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H1블록은 1-4생활권의 마지막 부지로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단지 바로 옆에 있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몰려 있는 행정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양지초등학교와 도담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반도건설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손을 잡고 이 단지 설계에 ‘신개념 주거 트렌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m² 단일면적에 580채로 구성된다.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는 세종시 최초로 지상 1∼6층, 총 262개 점포로 구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 최근까지 약 1만 채의 아파트를 공급한 중흥건설은 3-2생활권 M6블록에서 6월 말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 84m² 632채, 98m² 155채, 109m² 113채 등 총 900채 규모의 중대형 단지로 조성된다.
2-2생활권에서는 7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총 1704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각종 생활 인프라가 완비된 세종시 첫마을과 가깝고 백화점 및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한 중심상업지구와 접해 있다.
EG건설은 7월 주요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3-2생활권 L1블록에서 84∼110m², 총 649채 규모의 ‘세종3차 이지더원’을 공급한다.
한편 대방건설은 8월 3-2생활권 M3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 1079채를 분양할 예정. 이 아파트는 전용 59∼85m²의 중소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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