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도축한 닭 팝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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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6일부터 도입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60개 점포에서 당일 도축한 닭고기를 당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축 이후 만 하루 이상이던 판매 시점까지의 소요 시간을 12시간 안팎으로 줄이기 위한 시도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전북 부안군의 닭고기 가공업체 ‘참프레’와 월 50t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곳에서 도축된 닭고기는 경기 오산의 롯데마트 물류센터로 보내져 수도권과 충청 지역 점포로 배송된다.

참프레는 도축 후 판매 시점까지의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축 작업을 0시∼오전 3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닭고기가 포장과 물류센터 입고를 거쳐 개별 점포로 배송되는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가 된다.

도축 당일 판매 닭고기의 가격은 다른 제품보다 5∼10% 높게 책정됐다. 생닭 1kg이 6000원, 볶음용 닭고기(800g)는 5500원이다.

롯데마트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생산에서 판매까지 시간이 짧은, 신선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선도에 대한 관심은 수확한 채소를 산지 인근 점포로 바로 내다파는 ‘로컬푸드’에서 촉발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도축 당일 판매되는 닭고기는 로컬푸드 또는 신선 유통 식품의 범위가 채소뿐만 아니라 축산물까지 확대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닭#도축#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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