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CEO대상]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5일 03시 00분


코레일은 1월 최연혜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행복 KORAIL’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철도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시대를 여는 평화와 창조의 철도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최연혜 사장
최연혜 사장
지금 우리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으로 눈앞에 다가온 대륙철도 시대와 마주 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3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함으로써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2015년 사장단 원탁회의와 물류분야 회의, 2019년 사장단 정례회의의 서울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남북철도 연결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다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한반도 평화 정착과 화해·협력의 시대를 여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게 될 것이다.

대륙을 향한 첫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5월 초 DMZ-train 개통으로 세계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땅, DMZ가 역사의 아픔을 딛고 사랑과 평화, 화합의 땅으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 열차가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달릴 그날을 기대해 본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강조해 왔다. ‘레일(Rail)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해피트레인’, ‘코레일빌리지’ 등 코레일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실천해 201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등의 수상을 통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코레일은 빼어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직접 찾아가기에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온 중부 내륙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5대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중부 내륙지역에만 작년 한 해 생산유발 348억 원, 일자리 601개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철도관광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코레일은 ‘KTX 10주년’ 기념, 동방신기 열차를 시작으로 한류문화와 철도를 결합한 기차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농촌과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도농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사실, 코레일은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운임으로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왔다. 우리 철도요금은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30∼80% 수준에 불과하며, 광역철도의 경우 기본요금 1050원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 행복의 철도를 구축하겠다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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