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한 LF 쏘나타 터보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인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을 채택해 연비는 높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전략으로, 중형 세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적용의 장점은 확실하다. 일단 연비가 10% 가량 개선됐다. 미국기준으로 13.6km/L(32mpg)다. 미국에서 출시되는 2.4엔진과 비교했을 때 약 10% 개선된 수준. 성능은 2.4엔진(193마력)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최고출력은 177마력, 최대토크는 약 27kg·m다. 판매가격은 2만4085달러. ‘쏘나타 SE’와 비교할 때 2125달러가 비싸다. 편의사양은 후방카메라와 블루링크 시스템, 5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되는 등 ‘쏘나타 SE’와 동일하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볼륨모델인 ‘쏘나타’의 연비를 개선한 다운사이징 모델을 출시한 데는 미국의 기업 평균연비(CAFE)를 맞추려는 의도도 있다. 미국은 2016년까지 승용차와 경트럭 평균 연비를 15.1km/L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평균연비가 기준치를 넘을 경우 제조사에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1.6 터보엔진과 7단 DCT는 국내에서 생산되지만 ‘쏘나타 에코’는 미국 몽고매리공장에서만 생산이 되며 3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는 ‘쏘나타 디젤’ 모델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아직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