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화재-폭발-자연재해 예방 ‘u-Safety’에 맡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3시 00분


㈜유시스
무선 관제시스템 ‘4.0’버전 출시, 로봇으로 재난막는 드론 곧 개발

이일우 대표
이일우 대표
조선·해양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와 폭발, 질식과 같은 산업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에 위치한 정보기술(IT)솔루션 전문 업체 ㈜유시스(대표 이일우·www.usis.kr)가 연구개발한 ‘u-Safety 산업안전정보시스템’이 바로 그것. 무선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이 시스템은 간편한 유·무선 통신으로 공장자동화는 물론 온도, 습도, 전류, 화재 등 전 분야를 관제할 수 있다.

‘u-Safety’ 시스템은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제가 가능한 똑똑한 시스템이다. 사람의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화재나 폭발은 물론 자연재해까지 사전에 감지하고 산소·가스 농도까지 관리 통제할 수 있는 정밀 계측기능이 탑재돼 있다.

㈜유시스는 울산시가 2006∼2009년 1·2차로 추진한 ‘산업안전정보화(u-Safety)’ 사업 주관기관이었다. 1·2차 사업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산업안전 관제시스템’을 개발한 이 회사는 최근 초기 버전을 업그레이드 한 ‘u-Safety 4.0’ 버전을 출시했다.

최신 버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선’이라는 점. 기존에 설치된 화재감지기나 안전시스템 망은 대부분 유선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설치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에 구축된 관제시스템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만 받을 수 있으면 어떤 시스템과도 호환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부재시에도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연동기능도 있어 관제시스템으로부터 실시간으로 계측결과 조회, 촬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현대중공업에 일부 설치돼 있으며, 단계적으로 산업현장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시스는 ‘u-Safety 4.0’ 버전에 이어 조만간 신제품인 산업용 ‘드론(멀티콥터)’도 내놓을 계획이다. 원격 조종되는 소형 무인기 드론은 최근 사용범위가 군사용에서 민간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울산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일우 ㈜유시스 대표는 “우리가 개발 중인 드론은 위험한 산업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이 들어가는 시대를 열 것”이라며 “기존에 개발한 산업안전정보화 제품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시스는 ‘u-Safety’에서 분화된 설비관리시스템(ulBM) 등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을 매년 늘리며 R&D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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