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아이리버 인수 확정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6월 25일 15시 44분


SK텔레콤이 아이리버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 약 295억 원에 아이리버 지분 39.57%(보통주 총 1024만1722주)을 1주당 약 2880.7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5일 아이리버 공시에 따르면 양수대금 납입(딜 클로징)은 오는 8월 13일로 예정돼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납입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아이리버의 최대주주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는 것.

SK텔레콤의 아이리버 인수는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에서 기획, 디자인 콘셉트, 출시 등 전 과정에 걸쳐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빔, 스마트로봇(아띠), 스마트미러링 등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전세계 ICT시장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외에도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연계하여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현재는 시계, 안경, 건강기기 등 새로운 영역에서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어 이로 인한 ICT산업 전반에 걸쳐 수익모델 및 경쟁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아이리버의 최대 주주가, 향후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 사업 추진시, 디바이스 제조 전반에 걸쳐있는 아이리버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이리버의 경험과 역량이 ’서비스 융합 디바이스’의 초기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음향기기에 집중돼 향후 SK텔레콤이 추진하고자 하는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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