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BRC(Bio Research Complex)가 아시아의 바이오연구단지 메카로 ‘우뚝’ 서게 된다.
송도 BRC 연구팀은 이달 초 남호주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베타 세포의 복제 방식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공동으로 연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송도 BRC의 연구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공동연구가 추진되면 송도국제도시 개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대 부동산시장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도 BRC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일대에 조성 중인 연구복합단지다. 부지면적 15만135㎡에 연면적만 51만6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특히 이번 송도 BRC 연구팀이 남호주대학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는 당뇨병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연구는 이달부터 앞으로 2년간 진행된다. 연구에 따른 지적재산권은 호주연구팀과 BRC 연구팀이 절반씩 갖게 된다.
BRC 연구소 관계자는 “국제적인 논문 게재와 노하우 습득으로 인한 파생연구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도 BRC는 남호주대와 협력을 통한 연구뿐만 아니라 바이오연구단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면적 8400㎡에 달하는 제1바이오연구소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2015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각종 바이오산업 연구에 불편함이 없도록 층고, 하중, 설비, 전기용량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바이오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연면적 1만3000㎡ 규모의 제2바이오연구소 착공을 위해 이미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해 연면적 2만3000㎡의 IT와 NT 연구소도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은 NT‧IT 산업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 관련 기업들과의 자문을 통해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연면적 약 5만㎡의 복합 연구단지가 완성돼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송도 5공구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개발되는 시점에서 BRC의 활발한 연구 활동은 이 일대의 이미지를 더욱 굳힐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성과를 보이는 시점에는 인근에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소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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