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노르웨이의 약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근로자가 3시간 일을 해야 노르웨이 근로자가 1시간 동안 생산하는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6일 내놓은 ‘2012년 노동생산성 국제비교 분석 결과’ 자료를 통해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30.4달러로 OECD 34개 회원국 중 28위라고 밝혔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근로자가 1시간 동안 생산한 부가가치를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지표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가장 높은 노르웨이는 87.1달러였으며 미국은 65.0달러, 일본은 40.3달러였다. 34개국 평균은 47.0달러로 한국보다 54.6%나 높았다.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이유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고부가가치 산업부문이 상대적으로 덜 육성됐기 때문이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자들의 임금수준도 상승해 국가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이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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