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1000 프로젝트]“사업계획서 잘 쓰는 법 배워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0일 03시 00분


예비 창업가 위한 맞춤형 사업설명회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창업자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창업자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청년창업 지원자 A 씨는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투자할 돈도 없고, 일할 만한 창업 공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 이야기는 언뜻 들어봤지만 누구에게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A 씨 같은 사람들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지원 자격과 선발과정, 향후 지원 내용 등 사업설명회를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1회 사업설명회는 다음 달 10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회 설명회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마포구 성산동 강북청년창업센터 대강당에서 연다. 신청인원이 회당 200명으로 제한돼 있어 온오프믹스 홈페이지(onoffmix.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이 설명회에서는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법’을 강의한다.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고민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쓰기 힘들다’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수업을 통해 △실제 투자자들의 상황과 관점을 이해해 설득력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내 사업 계획을 세울 때 꼭 고려해야 할 것들 짚어보기 △실제 사례들을 통한 이해도 높이기 등의 카테고리를 두루 배울 수 있다.

SBA 관계자는 “창업 지망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이 되기 위해서 올해부터 사업설명회에 사업계획서 교육시간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SBA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해 다양한 ‘게릴라성’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앞서 먼저 창업 세계를 경험한 ‘선배 창업자’인 쇼핑정보서비스 전문업체인 와이디어 강하늘 대표가 ‘스타트업 분투기’를 주제로 스타트업의 실패사례 및 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조언하는 강연을 열어 인기를 끌었다. 강 대표는 2기의 졸업 대표를 맡기도 했다.

SBA는 지난해 말 회계사를 초청해 창업자들이 미쳐 놓치기 쉬운 기본 지식인 ‘세무 회계’를 쉽게 풀어주는 강의를 열었다. 롯데전략유통의 백인수 상무는 스타트업의 온·오프라인 유통과 판로 개척을 위한 강연과 2014년 소비와 유통 전망을 총체적으로 짚어주는 교육을 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이오은 상무는 효과적인 ‘이베이’ 이용방법과 실제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용 팁, 온라인 마켓을 활용할 때의 유의점, 팝업스토어가 정식 매장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예비 창업자에게 알려줬다.

챌린지1000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강북청년창업센터 송유정 매니저는 “챌린지100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주제의 1회성 강연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창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의는 강북청년창업센터 전화(070-8667-2030)나 홈페이지(2030.seoul.kr) 참조.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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