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산업용 이·적재 로봇 유망회사, 국내외 대기업에 납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0일 03시 00분


직교좌표로봇
직교좌표로봇

“산업용 로봇은 자동화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다양한 산업의 제조현장에서 공정 자동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요. 가격과 성능, 품질을 앞세운 로봇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인천광역시에 있는 산업용 로봇 전문업체 ㈜LPK(www.lpkrobo.com) 이광 대표는 “안정된 사업 기반이 구축된 만큼 앞으로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4년 설립된 ㈜LPK는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시장은 2012년 기준 약 1조6184억 원 규모로 국내 로봇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 로봇시장 중에서도 이·적재용 분야에서 전도 유망한 기업으로 꼽힌다.

주요 제품은 직교좌표로봇, 리니어로봇, 레이저가공기와 CNC 전용장비 등이며 이 제품은 반도체와 모바일, 태양광, LCD, LED, 자동차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기술력을 요하는 대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PK는 창립 원년인 2004년 국내 처음으로 ‘직교좌표 로봇’을 개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팔을 대신해 단순반복 작업 및 위험 작업, 고정도의 정형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이 기술은 회사가 시장에서 결정적 신뢰를 얻는 이정표가 됐다.

㈜LPK를 찾는다면 이·적재용 로봇에 관한 골치 아픈 고민은 일단 접어도 좋다.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로봇이 필요한 곳의 상황과 납품업체의 요구에 맞도록 제품공급에서부터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산업용 CNC 전용장비 2종을 개발, 출시하며 매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는 매출 209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 달성이 목표다.

동아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로봇 관련 회사에서 말단으로 시작해 CEO에까지 오른 이 대표는 20년 이상 로봇산업계에 종사해온 스페셜리스트다. 그는 “최근 늘어가는 수요에 맞춰 3300m² 규모의 신축공장으로 이전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수입제품이 득세하는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역수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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