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미국 조지아 주 메이컨에 공장 건설을 재개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2008년 착공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된 금호타이어의 미국 공장은 채권단이 투자를 승인하면서 7년 만에 공사가 재개된다. 미국 공장이 준공되면 금호타이어는 국내보다 해외 생산량이 더 많게 된다.
총 투자비가 약 4억1300만 달러(약 4178억 원)로 연간 40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이 공장은 2016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특히 신설 공장은 미 남부지역에 있는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과 가까운 데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인근에 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전량 완성차용 타이어로 공급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북미 시장은 연간 약 16억 개가 판매되는 전 세계 타이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인지도가 오르면 향후 타이어 교체용 시장에서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중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조중석 금호타이어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공장 건설 재개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시장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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