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훈 해즈브로코리아 사장 “트랜스포머 완구로 뽀로로-또봇과 한국서 정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03시 00분


심정훈 사장이 ‘마이리틀포니’ 캐릭터 장난감을 들고 웃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심정훈 사장이 ‘마이리틀포니’ 캐릭터 장난감을 들고 웃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또봇’ ‘뽀로로’의 성공을 배워 한국에서도 글로벌 3대 장난감 회사의 명성을 이어갈 겁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해즈브로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심정훈 사장은 한국시장을 공략할 전략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1923년 미국에서 설립된 해즈브로는 ‘마텔’(바비인형 제조사) ‘레고’와 함께 세계 3대 장난감 회사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또봇, 뽀로로 등의 캐릭터에 밀려 큰 재미를 못 봤다. 올해 2월 초 새로 부임한 심 사장은 한국 어린이는 물론이고 성인층까지 두루 공략할 무기로 ‘트랜스포머’를 내세웠다. 해즈브로는 ‘트랜스포머’, ‘마이리틀포니’, ‘스타워즈’ 등 다양한 장난감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트랜스포머는 일본 애니메이션 ‘미크로맨’과 ‘다이아크론’에서 모티브를 얻어 1980년대에 해즈브로에서 독자 개발한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마블사의 만화로 제작됐고, 이를 다시 영화로 만든 것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에도 소개됐다.

한국 소비자들과 본격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트랜스포머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캐릭터를 작업했던 초기 드로잉에서부터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 4’의 새로운 캐릭터까지 총망라한 전시품을 선보인다. 심 사장은 “비록 지금은 국내 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져 있지만, 트랜스포머 같은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동은 물론 키덜트 등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심정훈#해즈브로코리아#트랜스포머 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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