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직장인 748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71.1%로 나타났다. '아니오'라고 답변한 비율은 28.9%에 그쳤다.
기업형태별(교차분석)로 살펴보면, 공기업 직장인 중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답한 응답자가 7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71.8%) △외국계 기업(70.8%) △중소 벤처기업(70.7%) 순이었다.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유에 대해서는(복수응답),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5.0%) △과도한 업무량(34.0%) △상사와의 관계(26.5%) △업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21.6%)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임금인상(20.9%)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19.2%) △ 회사생활로 인해 나빠진 건강상태(14.5%) △동료,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13.7%) △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13.5%) △회사의 성과측정과 평가에 대한 압박감(11.3%) △불공정한 인사고과(6.4%) △승진기회의 부족(3.6%) △기타(1.9%) 순이었다.
회사 우울증에 대한 이유는 기업형태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 직장인은 모두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라는 응답이 각각 52.9%와 50.6%로 가장 많았다. 반면 '공기업'의 경우는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가 46.3%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 벤처기업'은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9.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회사 우울증에 대한 극복방법에 대해서도 기업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외국계 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직장인은 '운동 등 취미생활'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47.1%와 22.3%로 가장 많았다.
반면, '대기업' 직장인의 경우 '다른 회사로 이직준비'라는 답변이 30.4%로 가장 많았으며, '공기업' 직장인은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가 31.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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