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쓰던 투명하면서도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진) 디스플레이가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세계 최초로 자유롭게 말았다 펼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기술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8인치로 세계 최대다. 100만 화소에 육박하는 HD급 해상도를 갖췄다. 패널을 반지름 3cm의 원으로 말아도 화면을 구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자유롭게 말았다 펼 수 있는 50인치 이상 대형 두루마리 TV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같은 크기의 투명 OLED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투명화소 설계 기술을 적용해 투명도를 30% 이상 구현해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투명 디스플레이 투명도가 10%대임을 감안하면 투명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내년까지 투명하면서도 휘어지는 18인치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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