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에는 언제나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마련돼 있고 풀을 잘 뽑으며 부지런히 가꾼 텃밭에는 늘 한 가족의 찬거리가 자랑처럼 자라나 있는 집. 처마 아래로 고개를 내려 보면 댓돌위로 정돈된 신발들이 가지런 하고 가족들을 기다리는 적막한 평화로움이 꽃처럼 피어나는 오후.
전통적인 살림 방식의 미덕과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라도 동경할만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이가 있다. 문화 디자인 브랜드 ‘효재처럼’의 이효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우리의 전통문화와 접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 생산해 온 문화 디자이너 이효재가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4에 참가한다.
전통적인 살림방식을 창의적인 디자인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켜 한국의 마사스튜어트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이효재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4에 ‘보자기로 세상을 감동시키다’라는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다.
이효재는 또한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현장에 직접 참석해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효재처럼의 철학과 가치를 전달한다. 이효재의 감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작품들은 일상성을 기반으로 자연주의를 접목한 예술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치유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성북, 은평, 강남 등에 작업실을 두고 대중들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 온 이효재는 대표적인 국내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인기를 모아 왔다. 얼마 전 행남자기와 함께 한 ‘효재시리즈’는 외국의 유명 자기 브랜드들과 견주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인기몰이 속에 토종 그릇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효재의 브랜드 효재처럼은 이처럼 상업적인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 창작활동 등을 병행하며 문화와 사업이 공존하는 디자인 기업을 표방해 왔다. ‘왕의 여자’, ‘영웅시대’, ‘해어화’ 등 드라마 의상 제작부터, 배우 배용준과 함께한 공동작업(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등이 대표적이며 현재는 은평구, 성북구, 강남구 등에 복합문화 체험공간들을 만들고 있다.
폭스바겐을 보자기로 감싸는 퍼포먼스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와의 전시작업까지 그녀는 ‘보자기’라는 가장 한국적인 물건을 가지고 국내외에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밥상 모양의 회사로고로 변경하기도 했는데, ‘문화의 밥상을 차리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편, ‘보자기 아트’를 창안하고 ‘효재처럼’ 살고 싶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이효재의 작품은 2014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의 기획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3일(일) 오후 2시에는 박람회 현장을 찾아 싸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