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규모 첫 공식확인… SKT ‘광대역 LTE-A’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03시 00분


SK텔레콤이 일반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속도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한 기지국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는 관련 기지국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앙전파관리소 등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기지국은 6만3885개, ‘일반 LTE’ 기지국은 10만9334개로 나타났다. KT는 광대역 LTE 기지국이 10만7097개, 일반 LTE 기지국이 1만8999개였다. LG유플러스는 두 기지국이 각각 3만7619개, 10만8905개다.

주파수 대역 폭이 20MHz(메가헤르츠)인 광대역 LTE는 10MHz인 일반 LTE보다 속도가 2배 빠르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광대역 LTE-A는 일반 LTE 속도의 3배다.

광대역 LTE-A는 별도 기지국 설치 없이 광대역 LTE 기지국과 인근의 일반 LTE 기지국을 함께 묶어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광대역 LTE-A를 서비스할 수 있는 장소는 SK텔레콤 6만3885곳, LG유플러스 3만7619곳, KT 1만8999곳 등이다.

이 때문에 KT가 최근 ‘국내 최다 10만 광대역 기지국, 빈틈없이 촘촘한 KT 광대역 LTE-A’라고 광고하고 있는 데 대해 ‘과다 광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이 중앙전파관리소에 등록한 LTE 기지국 17만여 개가 기존에 이 회사가 밝힌 21만 개보다 훨씬 적다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신고 기준은 장소 단위여서 한 장소 안에 기지국이 여러 개 있어도 하나만 신고했기 때문”이라며 “전체 수는 21만 개가 맞다”고 해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SK텔레콤#기지국 규모#SKT#광대역 L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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