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9월 8일)에는 차례상 준비에 예년보다 많은 돈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시기가 일러 과일 가격이 껑충 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추석 1주일 전 시점의 주요 제수용품 27개 품목 구매비용(4인 가족 기준)을 추산해본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오른 22만5240원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제수용품 27개 품목 중 15개 품목은 가격이 오르고 12개 품목은 가격이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과일은 출하 물량이 예년보다 줄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과(330g 내외 상품, 5개)는 지난해보다 50%가량 오른 1만5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배(650g 내외 상품, 5개) 가격도 25%가량 비싸진 2만5000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적용 한우 우둔살(1등급·400g)은 지난해 대비 5.3% 오른 1만6000원에, 국거리용인 사태살(1등급·400g)은 11.8%오른 1만52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파와 애호박 등 채소류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가격이 최대 1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올 들어 계속되는 소비침체 속에서 고객이 느끼는 추석 명절 체감 물가는 훨씬 높을 수 있다”며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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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3 08:05:46
내가 죽은 조상이라면 후손들이 무리하게 제사 지내는거 절대 원하지 않는다. 양력 10월 15일 또는 11월 1일을 추석으로 고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 수확이 제대로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음력에 맞추어 억지 추석 지내는건 웃기는 일.
2014-07-15 10:35:06
아무 의미도 없는 음력 추석. 멍청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추석을 양력으로 바꾸도록 하자. 10월 중순 정도로 고정을 해버리면 서민 부담도 가장 적을거고 농부들도 대부분 수확을 완료할테니 실질적인 추석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