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체리부로 ‘싱싱한 닭고기’ 공급 23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지속가능경영대상/창조경영
새 브랜드 ‘델리 퀸’ 호평

김인식 회장
김인식 회장
체리부로는 대한민국 육계 산업을 견인하고 발전시켜 온 닭고기 업계의 거목이다.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소비자의 식탁에 올리기 위한 체리부로의 노력은 이 회사가 23년간 부침 없이 성장해온 비결이다.

1991년 창업한 체리부로의 자랑은 완벽한 육계 계열화 시스템이다. 닭고기 생산에 필요한 원종계·종계 사육 및 부화, 사육장, 도계, 가공, 유통, 콜드체인(Cold Chain) 운송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부문을 통합 경영·관리하고 있다.

20년 넘게 이어온 고객 중심의 품질경영은 사육농가와의 동반자적 관계에서 엿볼 수 있다. ‘공존, 공영, 상생’을 경영 뿌리로 두고 있는 이 회사는 2003년 업계 최초로 ‘체리부로 농가협의회’를 구성해 주목받았다. 전국 260여 개에 달하는 체리부로 협력농가의 협의체로, 정보교류 및 공동구매, 안건협의를 통해 해가 거듭될수록 사육농가와 계열화 주체 간의 교류와 상생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체리부로가 우수한 품질의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체리부로는 친환경 무(無)항생제 싱싱 닭고기로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업체로도 유명하다. 닭고기 생산 업체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취급 인증을 획득하고, 2007년 5월에는 축산기술연구소와 무항생제 육계사육 기술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하며 국내 친환경 닭고기 시장을 견인해 왔다.

생산설비의 선진화도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 섭씨 4도 이하의 제품온도 유지를 통해 닭고기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최상의 맛과 육질의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한 공기냉각시스템과 우수한 제품을 세밀하게 분류하는 품질등급자동분류시스템 등은 최고의 닭고기만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맛의 여왕이란 의미의 새 브랜드 ‘델리 퀸’은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회사의 노력과 신념을 담고 있다. 현재 충북 진천의 가공 공장을 중심으로 10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품질과 가격, 뛰어난 편의성으로 주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체리부로는 현재 ‘아버 에이커 플러스(Arbor Acre Plus)’ 품종의 원종계 사육 및 종계분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원종’과 연간 40만 마리의 종계를 사육하는 ‘계영농산’, 신선 가공육 생산본부인 ‘금계’, 무항생제 닭고기 생산업체인 ‘한라씨에프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편 닭고기 등급제와 축산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도입 및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체리부로는 최근 동종업계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종계의 자조금 거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닭고기산업 발전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농가에 자조금을 지원해 왔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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