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사고의 틀 깬 소통경영… 건축설계 전통강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고객가치경영대상/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

‘교차수분(Cross Pollination).’

종합건축사사무소건원(회장 양재현)이 추구하는 기업모토다. 식물이 다른 개체의 꽃가루를 받아 수분을 하는 것을 말하는 교차수분은 이제 건원을 상징하는 브랜드 이미지로 굳어졌다. 1984년 창업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건원은 교차수분에 기초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각 분야의 창조적 인력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사옥 1층 로비를 아예 상호 소통을 위한 도서관으로 만드는 파격을 단행했다.

양재현 회장
양재현 회장
양재현 회장은 “직원들에게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복처럼 똑같은 사고를 벗어던지고 교류와 화합을 통해 늘 혁신하라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건축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버리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해온 건원은 주거분야뿐 아니라 일반건축 설계에서도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건원은 그동안 최초의 민관 합동 공모형 PF사업인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를 시작으로 아산 배방 펜타포트, 판교 알파돔 등 대형 복합단지 설계에 강점을 보여 왔고 전쟁기념관, KTX부산역사, 한국종합무역센터 확장 등 굵직한 국책 및 공공사업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상업시설 및 상환경디자인과 법무·의료·연구시설 등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고 있다. 한편 건원은 영국의 건축전문 매체인 ‘빌딩 디자인’에서 선정하는 ‘World Architecture Top 100’에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주거분야 세계 1위로 등재되기도 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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