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회장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과 미국의 다국적기업 존슨앤드존슨(J&J), 직판회사인 메리케이 등 해외 유명브랜드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가 한국에 있다. 경기 성남에 있는 화장품 연구개발 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다. 회사 설립 후 20여 년간 자체 상표 없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만 고집했던 회사다. 현재 이 회사 제품은 해외 70여 개국에 수출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제조원을 살펴봐도 ‘코스맥스’를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에이블씨앤씨, 소망화장품 등 약 150개 기업에 납품한다.
지난해 코스맥스가 국내외 공장에서 생산한 화장품의 수량은 약 2억3000만 개를 상회한다. 전 세계 인구 30명 중 1명은 코스맥스가 만든 화장품을 사용한 셈이다. 올해 생산량은 국내와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을 포함해 약 5억20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화장품 ODM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코스맥스는 현재 국내에는 화성 1·2·3 공장을, 해외에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에 시작된 코스맥스의 중국 화장품 ODM 사업은 최근 9년간 4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법인이 설립된 인도네시아와 미국 공장을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시킬 예정이다. 최근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간 코스맥스USA 솔론 공장은 지난해 말 로레알그룹으로부터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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