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가운데 한국 국적기는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화하지 않고 있어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우크라이나 정세가 악화된 3월 3일부터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는 원래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는 화물노선이 2개 있었다. 그러나 3월 3일부터 주1회 운항하는 나보이~밀라노 노선과 주2회 운항하는 나보이~비엔나 노선을 사고 지점에서 남쪽 또는 북쪽으로 우회해 운항 중이다. 여객기 중에는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는 것이 없다.
아시아나도 매주 화요일 브뤼셀에서 출발하는 화물기 1편(OZ962)이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했으나 현재는 해당 영공을 약 150km 아래로 우회하고 있다. 유럽노선 여객기는 북부러시아 노선을 이용 중이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지 않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우회항로를 이용하면 비행시간과 운항비용이 증가하지만 안전을 위해 우회해 왔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브뤼셀 화물노선을 지금처럼 우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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