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슬로건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이다. 효성은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다. 또 업사이클링 사회적 기업에 대한 후원으로 환경보호활동을 지원한다. 효성은 기부에 그치는 일회성 공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을 추구한다.
지난해 10월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효성굿윌스토어 1호점’이 생겼다. 기증품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효성은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굿윌스토어’ 매장을 열었다. 매장 운영은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직원 8명이 전담한다. ‘효성굿윌스토어 1호점’은 5월까지 사회 각계에서 수집한 기증품 3만 점을 판매해 매출액 1억 원을 달성했다.
효성의 IT서비스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장애인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만들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지적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중증장애를 앓는 장애인 2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을 통해 효성ITX의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과 헬스키퍼 업무,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ITX는 장애인 근무자들을 위해 점자형 명함을 제작하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효성은 지난해 12월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 세 곳(△러닝투런 △자리 △고마운 사람)을 선정해 지원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원을 받은 세 곳은 버려진 제품을 가공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과 관련된 사회적 기업들이다.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자금이 필요했던 이 세 기업은 효성의 지원으로 친환경 경영을 계속할 수 있었다.
효성은 ‘나눔의 문화’가 잘 정착된 기업이다. 직원들은 2007년부터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부분을 떼어내 기부금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칭그랜트’ 제도를 마련해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회사 자금으로 충원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효성의 본사와 지방 사업장에서 ‘사랑의 쌀’,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등의 활동에 쓰인다.
5월 창단된 ‘나눔봉사단’은 매월 5개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장애아동의 현장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또 매년 2회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본사와 전국 주요 지방 사업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고 있다.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효성의 사회공헌활동에 관해 “금전 기부나 노동력 제공 등 일회성 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과 시민사회,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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