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기업의 미래]삼성전자, 남아공에 태양광 이용한 의료차-인터넷 스쿨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1일 03시 00분



삼성전자는 국내부터 해외까지 소외된 곳곳에 삼성전자의 기술과 제품을 활용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부터 교육까지 갖춘 ‘삼성 빌리지’

삼성전자는 저소득 국가에 마을 형태로 의료·교육·생활편의 시설들을 구축해 빈곤과 질병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자립까지 돕는 ‘삼성 나눔 빌리지’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삼성 나눔 빌리지의 첫 시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태양광을 이용한 진료센터와 학교, 조명, 발전기 등을 한 마을에 집중시키는 형태로 삼성 디지털 빌리지를 구축 중이다.

삼성 디지털 빌리지는 태양광을 이용하는 이동형 의료차, 원격진료센터, 인터넷 스쿨, 발전기 랜턴 등 시설로 구성된다. 태양광 원격진료센터는 환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서버를 갖추고 있어 대형병원과 화상회의로 진단과 처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내과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주변 마을 곳곳을 돌며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형 의료차는 눈·귀·치아 진단과 혈액 분석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아프리카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지리 경제적 장벽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인터넷스쿨은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지역에 보급한 대표 교육시설로 태양광에서 얻은 전력으로 대형 디스플레이와 노트북을 구동시켜 양방향 멀티미디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발전기는 마을, 학교, 병원, 경찰, 관공서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IT 활용한 스마트스쿨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정보기술(IT)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국내 지역 곳곳에 기부하고 있다. 학생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 환경을 도서산간 지역의 학생들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2012년 8월 전남도청 및 교육청과 스마트 스쿨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남 신안, 장흥 등의 초·중학교 8곳에 스마트 스쿨 솔루션과 ‘갤럭시노트 10.1’ 599대, 대형 디스플레이 27대 등 총 13억 원 상당의 기자재를 무상 지원했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 춘천 서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강원 산간지역 7개 학교에 추가로 13억 원 상당의 갤럭시 노트 10.1과 75인치 대형디스플레이, 스마트 스쿨 솔루션 등을 기증했다.

기증에 필요한 재원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이와 동일한 금액을 삼성전자가 출연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전남 8개, 강원 7개 초·중학교에 ‘스마트 스쿨 솔루션’을 기부해 960여 명의 학생이 최첨단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해당 솔루션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춘천·광주교대와 협력해 스마트 스쿨 교사 대상 연 60시간의 연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팀이 교사 학생들과 함께 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고려대 사범대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 스쿨을 적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인지능력 개발 관련 연구도 병행 중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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