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내구 레이스 ‘르망 24’의 아시아 예선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해 1회 대회 이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LMP2, CN, GT, GT Am 등 4개의 클래스로 나눠 총 3시간에 걸쳐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하는 방식이다. 19일 오후 3시부터 30분 간 예선전을 시작으로 20일 결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참가 차량이 8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6대로 늘어나면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기존 LMP2 클래스 외 엔트리 프로토타입 CN 클래스가 새롭게 도입되며 르망 레이스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레이스에는 한국인 최초로 유라시아 레이싱팀 소속 김택성 선수가 오레카(Oreca)-닛산 LMP2 머신을 타고 데뷔전에 나섰다. LMP2 클래스의 우승팀과 GT 클래스의 상위 2개 팀은 내년 열리는 ‘르망 24시’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에도 서포트 레이스로 페라리 챌린지와 포뮬러 마스터즈 시리즈도 함께 열렸다. 특히 페라리 챌린지의 경우에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 메이크 레이스로, 그 동안 전 세계 약 40개국 2400명 이상의 전문 레이서와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참가해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011년부터 개최돼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참가자의 레이싱 경력과 드라이빙 수준에 따라 코파 쉘 클래스와 피렐리 클래스로 나눠 진행되며 한국 대표로는 배우 연정훈이 코파 쉘 클래스에 출전해 기량을 펼친다. 연정훈 선수는 지난 2012년 코파 쉘 클래스로 첫 데뷔를 거쳐 지난 4월 호주 시드니 레이스에서 예선 2위, 상하이 결승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이번 한국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의 서킷에서 총 다섯 번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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