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상생경영대상]코리아세븐, 가맹점주와 함께 봉사… 자연스러운 상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03시 00분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가맹점과 본사 간 화합과 상생의 의미로 세븐일레븐 봉사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사랑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 나눔 활동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가 물품을 지원하고 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 가맹점주의 자녀 돌보기 같은 지원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세븐일레븐 구성원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하고 봉사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한 가맹점주들의 적극적인 제안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첫번째 활동은 지난해 8월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생수 3만 병을 지원하는 활동이었다.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서울 종로구 창신동 홀몸노인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여 생수를 전달하고, 방 청소 봉사를 하고 말벗이 되어 드렸다. 이어 다음 달 진행한 쪽방촌 김치 지원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생수를 지원했을 때 김치가 꼭 필요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점주들이 앞장서 제안해 마련됐다.

전통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발행된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 시장에서 김치, 파, 고추 등의 재료를 구입하고 김치 담그기, 김치 배달 등 모든 과정을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쪽방촌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340여 가정에 전달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가맹점주 봉사단과 함께 경기 광주시 소재 장애우 복지시설 ‘한사랑마을’을 방문했다. 한사랑마을에는 식사, 화장실 가기, 옷갈아입기 등 혼자서 일상생활 신변 처리가 어려운 7세부터 32세까지 총 122명의 중증 장애우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다.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들은 이곳을 방문해 장애우들과 케이크를 함께 만들어 생일파티를 진행하고 식사 보조와 청소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한사랑마을’을 방문해 장애아동들과 함께 사탕다발 100여 개를 만들어 아동들에게 선물하고 청소, 식사 보조, 놀아주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가맹점주 봉사단이 직접 봉사 인원을 모집하고 사탕 다발 만들기 체험을 위한 각종 준비물도 직접 마련했다.

6월에도 은평 천사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지금까지 총 7회에 걸쳐 160명(누적 인원)의 가맹점주와 본사 직원이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나눔 활동은 소외 이웃을 돕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료 가맹점주들을 돕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편의점 특성상 연중 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명절 연휴에도 가맹점주들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어린 자녀들을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점주 자녀 돌보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가맹점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가맹점주 초등학생 자녀 50여 명을 초청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1월에는 부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가맹점주 자녀 200여 명을 초청해 1박 2일 스키캠프를 진행했다. 자녀와 동행을 원하는 가맹점주들도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본사 직원과 가맹점주로 구성된 봉사단이 나서 보살폈다.

계상혁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봉사단장은 “처음 봉사단을 구성했을 때 과연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가맹점과 본사가 서로 협력하면서 이제 세븐일레븐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