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근무 혁신’… 직급제 폐지하고, 출퇴근 시간 맘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4일 03시 00분


네이버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책임근무제’를 도입한다. 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순의 직급제도 없애기로 했다.

네이버 측은 “본인의 업무 시간을 본인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책임근무제를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과 의무적 근로 시간도 사라진다. 네이버는 책임근무제를 10월까지 시행한 뒤 장단점을 분석해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이번 조직 문화 개선의 핵심은 직원들에게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라며 “유연한 조직 문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 측은 8월부터 서비스·기획 직군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직급을 없애기로 했다. 그 대신 직원들을 A레벨(Apprentice·수습사원·가칭)과 P레벨(Professional·전문가·가칭)의 2단계로만 구분할 예정이다.

신입사원은 입사 뒤 2년 동안 A레벨에서 신규기획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면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부문을 찾을 시간을 갖게 된다. 이후 P레벨로 전환된다. P레벨에서는 각자 맡은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나이나 연차, 경력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더 중시하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네이버#직급제#근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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