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급감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31일 15시 40분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출혈 경쟁과 팬택 워크아웃 사태가 겹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매출 2조7739만 원, 영업이익 980억25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634억 원보다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3% 줄어든 1448억1800만 원에 그쳤다.

사업별로 보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수익은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조2754억 원을 달성했다. 2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가 전년 동기보다 32.5% 늘어난 약 781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71%로 전년 동기 대비 14.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무선 서비스 가입자당매출(ARPU)은 지난해 대비 5.3%, 직전 분기 대비 0.8% 상승한 3만5636명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도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TPS) 사업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7834억 원을 달성했다. TPS 수익의 경우 TPS 사업의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912만 명을 기록하며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직전 분기 대비 1.6% 늘었다.

IPTV 매출은 고가치 상품인 ‘U+tv G 14 요금제’ 신규 유치율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904억 원, 가입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78만 명을 달성했다.

데이터 매출의 경우 영업 환경의 호조로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한 348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5497억 원을 기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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