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5일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판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미국 시장을 직접 찾아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정 회장은 먼저 캘리포니아 주 파운틴밸리에 있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신차 판매 현황과 마케팅 전략을 살펴본 뒤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의 현대·기아차 공장을 찾아 차량 품질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 본사와 국내 생산 공장들이 4∼8일 여름휴가 중인 틈을 타 미국 현지를 돌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휴가 기간에 신입사원 수련회를 가거나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을 구상해온 정 회장이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출장을 떠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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