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한 뒤 “지금까지의 10년은 미국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였다며 향후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진출한 이후 ‘북미 올해의 차’ ‘10대 엔진’ 등에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제는 대중이 애착을 느끼고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05년에 앨라배마에 공장을 완공한 뒤 올해 7월 누적 기준으로 400만 대 생산을 돌파하면서 미국인들의 신뢰를 확보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메이드인 USA’를 보며 제품의 품질을 믿기 시작했고 현대차그룹은 생산을 통해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했다. 현대차 측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현대차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한국 공장의 수출물량도 증가하고 부품 협력사들의 대미 수출량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뒤 주지사들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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