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베이비부머’, ‘펫 부머’로 떠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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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며 애완동물 시장 큰손으로

‘베이비부머(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펫(반려동물) 부머’로 거듭나고 있다. 탄탄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달 반려동물 관련 상품 카테고리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4%포인트 오른 것이다. 50대 이상의 7월 반려동물 관련 매출 증가율은 30%로, 전체 증가율(15%)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소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아연 옥션 애완팀장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가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쏟으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0대 이상 고객들은 특히 고가의 반려동물 상품을 주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 1∼10위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애견사료, 자동급식기, 반려동물용 영양제, 애견 간식, 수제 간식 등이 포함됐다. 이 제품들의 매출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6배까지 늘었다. 동물별로는 개 관련 상품이 64.4%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관련 상품은 24.5%였다. 옥션 측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50대 이상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베이비부머#펫 부머#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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