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해 한국에서 일으킨 생산파급효과가 1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15일 발표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제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07년 106만8000명에서 2013년 432만6000명으로 연평균 26.2%씩 늘었다. 지난해 중국인들의 총지출은 7조6722억 원으로 2010년의 4.1배 규모로 커졌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의 49%에 이른다.
산업연구원은 중국 관광객들의 지출이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미친 생산파급효과가 13조371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쇼핑, 관광) 분야에서의 생산파급효과(4조4873만9300만 원)가 가장 컸다. 식음료 분야(생산 파급효과 1조1980억3300만 원)와 숙박업 분야(〃 1조1835억2900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6조5425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24만798명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통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등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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