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때부터 올림픽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기업으로 활동해 온 삼성전자는 이전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공식 후원 계약이 돼 있었다. 이번 IOC와의 계약으로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 기간은 4년 연장됐고, 20년 이상 올림픽을 후원한 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 기준으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999년 32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96억 달러로 1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이런 급격한 브랜드 가치 성장 배경에는 제품 경쟁력 못지않게 올림픽 후원 기업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후원 제품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 후원했던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태블릿PC, 노트북, 프린터, 데스크톱용 PC 등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