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TV 출하량 사상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9일 03시 00분


2011년 이어 두번째로 1억대 돌파

브라질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TV 출하량이 1억 대를 넘었다. 상반기 출하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평판 TV 출하량은 1억348만7000대로 지난해 상반기(9619만3000대)보다 7.6% 늘었다. 업계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TV 수요가 회복된 데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적으로 TV 교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평판 TV 출하량이 1억 대를 넘어선 것은 평판 TV 시장이 급팽창하던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패널 종류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늘었다.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는 399만5000대로 1년 전(494만2000대)보다 19.2% 줄었다.

상반기 TV 출하량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연간 TV 출하량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해 TV 수요가 2억2510만 대로 지난해보다 0.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IHS는 올해 세계 TV 수요를 2억3090만 대로 정정해 지난해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TV 시장은 2011년 사상 최대인 2억5534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이후 2012년 2억3832만 대, 2013년 2억2560만 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