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빅4’ 중 유일하게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에서 적자(476억 원)를 낸 현대상선의 이석동 대표(사진)가 “하반기에 수익성을 극대화해 흑자 전환을 이뤄내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전 임직원에게 “새로운 성공신화를 함께 엽시다”라는 제목의 e메일을 보냈다. 3월 취임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익성 극대화”라며 “자구 계획이 마무리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실적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변화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 △임직원 간 소통과 공유의 자세 등을 ‘2014년에 같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꼽았다.
또 본인의 취임 후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권한을 밑으로 내려 보내는 조직 개편을 했다”며 “혁신과 소통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실시했고, 선제적 자구안을 추진해 기대 이상의 유동성 확보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석주 시인은 ‘대추 한 알이 붉어지기까지 태풍, 천둥, 심지어 벼락까지도 필요하다’고 했다”며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 또한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진통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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