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안전성 주행감성 품질을 갖춘 글로벌 명차를 목표로 기아자동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켰습니다.”
인치왕 기아차 총괄 PM 담당 부사장은 19일 ‘올 뉴 쏘렌토’를 이렇게 소개했다. 기아차는 이날 경기 화성공장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28일 출시 예정인 올 뉴 쏘렌토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올 뉴 쏘렌토는 2009년 4월 출시된 쏘렌토 R 이후 5년 4개월 만의 완전 변경 3세대 모델이다. 쏘렌토는 2002년 2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전 세계에서 209만여 대가 팔린 기아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올 뉴 쏘렌토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4780mm)은 95mm, 축간거리(2780mm)는 80mm 늘어나 차체가 길어지고 내부공간이 넓어졌다. 박상현 RV총괄 3PM 실장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중간급과 콤팩트급 차량의 중간 크기로 양쪽 수요를 충족시키려 했다”며 “국내에서는 최근 캠핑과 레저가 확대되며 크고 넓은 SUV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 뉴 쏘렌토는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해 기아차 차종 중 최고 수준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다.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 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
액티브 후드를 적용해 보행자 보호도 강화했다.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올려 후드와 엔진룸 사이에 충격흡수공간을 확보해 보행자가 머리를 다칠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의 양산 품질 극대화를 위한 전문 평가시설인 글로벌품질센터의 본격 검증을 거친 첫 모델이다. 1월 문을 연 글로벌품질센터는 부품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품질을 고객 관점에서 검증하는 컨트롤 타워. 올 뉴 쏘렌토는 중동의 사막 지역, 중국의 험로 등 지구 약 24바퀴 거리를 달리며 내구성과 도로 평가, 계절별 성능 평가 등을 받았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로 전 세계 SUV 시장을 선도하고 하반기 실적도 개선할 계획이다. 12∼18일 사전계약만 이미 5000건에 이른다. 조용원 국내마케팅실장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출시된 카니발과 쏘렌토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하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