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향수를 포함한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2조9142억 원어치의 화장품·향수가 팔렸다.
화장품·향수는 이 기간에 매년 품목별 매출 1위를 지켰으며 상위 10개 품목 전체 매출액(8조488억 원) 중 비중도 36.2%나 됐다. 같은 기간 1조4975억 원어치가 팔려 2위를 차지한 가방, 지갑, 벨트 등 피혁제품 비중(18.6%)의 갑절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중 화장품·향수는 3778억 원어치가 팔려 올해에도 작년 매출(7004억 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1년, 2012년에 각각 전년 대비 24.3%, 29.0% 급증했던 피혁제품 매출액은 작년에 0.8%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별로는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신라면세점이 누적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신라면세점은 이 기간 중 3조381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체 면세점 매출액(8조482억 원)의 42.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의 매출액(2조7251억 원)은 전체의 33.9%로, 2위였다. 다만 호텔롯데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DF의 매출액(1조2178억 원)을 합할 경우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면세점의 매출액이 49.0%로 신라면세점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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