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11월부터 포인트 유효기간 없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매년 국내서 1500억어치 소멸… 다른 카드사들로 확산 가능성

롯데카드가 카드사 최초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애기로 했다. 카드 포인트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 온 만큼 이 같은 조치가 타 카드사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롯데카드는 11월 1일부터 카드 사용으로 쌓인 포인트를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5년으로 제한돼 있던 롯데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폐지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카드사들은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2∼5년으로 정해놓고 있다.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500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유효기간 경과에 따른 포인트 소멸 사실이 고객에게 제대로 고지됐는지 여부, 소멸된 포인트의 처리 등 문제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으로 하는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제각각이던 포인트 유효기간을 표준화하고, 1포인트만 쌓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포인트 유효기간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롯데카드#포인트#유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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